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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데스노트 개꼴린다 그러므로 오랜만에 글쌈

글쌀라고 급조한 짤들. 원작이 너무 넘사로 존잘이라 퀄 운운하기도 민망하므로 패스.

이거 완결난지 얼마나 되었더라 한 8?9?년정도 된 것 같은데... 완결작에 입덕하는 더쿠들의 심정을 느끼게 될 줄이야...시팔... 이러다가 나중에 가히리도 빨게 되는 건 아니겠지 으으 시발 싫어

뭐 데스노트는 원래 기본 설정이나 주요 인물들 정도는 알고 있었음. 워낙에 유명하기도 하고, 작년엔 유명 뮤배들 써서 뮤지컬로도 나왔었고. 근데 막상 제대로 봐 보니까 전혀 예상치 못한 내용이라 당황탐. 걍 사신 도움 받아서 나쁜놈들 죽이는 배틀물일줄 알았는데... 뭐 아주 틀린 건 아닌 것 같고.

입덕계기가 상당히 병신같은데... 바카야로이드 보고 입덕했다. 그놈의 가루바나나 카카오버터ㅋㅋㅋㅋㅋㄱㅋ 데스노트 마지막화는 하도 유명해서 아마추어 더빙 같은 거로 몇 번 본 적 있었는데 바카야로이드로 재부활한 마지막화와 라이토를 보고 있자니... 대체 라이토가 뭔 짓을 했길래 10년 가까이 편하게 죽지도 못하고(?) 이렇게 처절하게 곶통받나 싶어서 호기심에 애니 찾아보고 그대로 덕통이염!

원래 애니 하나 제대로 보고 나면 잘 입덕하는 편인데 데스노트에 안 넘어갈 리가 없었음. ^^.. 일단 스토리도 개쩔고 등장인물들도 퇴폐한 매력이 있고.. 무엇보다 연출이나 그림이 씹넘사다.

음..내용에 대해선 자세히 왈가왈부하기 부담스럽다. 도덕 문제나 정의에 대해 다루고 있는 만화라서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모양이니. 키라 사상에는 어느 정도 동감한다. 우리나라만 해도 죽어야 마땅할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처벌은 솜방망이인데. 세상을 범죄에서 구원하려는 것이 또 다른 범죄이라 할지라도 나는 라이토를 응원했다. 다만 후에 갈수록 점점 처음과는 달라지는 라이토를 보고 참 인간답다..싶었다. 특히 친동생 죽일 것을 고려하는 거랑, 아버지 돌아가실 때 하는 생각... 경악할 정도로 개썅놈이다. 그리고 여자들 이용해먹는 것도.

끝까지 응원하긴 했지만 권선징악을 모토로 하는 점프 소년만화 특성상... '정의'라면 몰라도 결코 '선' 이라곤 부를 수 없었던 라이토는 징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슬프고. 그 징벌이 영원히 가수가 되는 것

최애는 라이토지만 엘도 존나 좋다. 장난아니게 매력적인 캐릭터더라. 그가 죽을 때는 슬프기도 했지만 라이토를 응원하는 입장이였어서 한편으로는 드디어 죽는구나 했었음.

아 그리고 엘월 존나 좋음. 공식에서 수갑플 감금플 감시플 데이트 NTR다 해먹네요. 특히 엘이 죽기 전에 나온 이 장면...

???? 이건 뭔가 싶더라.

비 맞고 나서 서로를 닦아주는 장면. 들리는 소문으론 예수와 유다?를 오마쥬한 거라는데... 애니에서만 나오는 장면이라니 이건 뭐 걍 노린 듯. 분위기랑 대사도 야시꾸리함...음...잘 받아먹었구여
애니 한정 결말이긴 하지만 라이토가 죽기 전 엘의 환상을 보며 눈을 감는 것도 마음에 든다. 대립하는 입장이긴 했지만 라이토에게 엘은 생각보다 큰 존재였나 봄. 굳이 호모가 아니더라도 그럴 것 같어.

엘이 죽고 난 후 진행된 2부가 노잼이라고 말이 많은데 확실히 막화 2개 빼고 예전만큼의 박진감이나 재미는 없었지만 니아랑 멜로 보면서 버텼읍니다. 둘다 싸가지없는 꼬맹이들이라 좋다. 엘이랑도 닮았고.

그 외 서브캐들도 좋다. 여캐들 다 예쁨. 미사랑 타카다는 물론이고 할이나 나오미도. 타카다는 별 생각 없는데 미사는 진짜 ㄹㅇ 불쌍했다..,
제반니랑 마츠다도 좋음!

더빙 자막 둘 다 봤는데 둘 다 훌륭하더라. 그래도 난 갠적으로 더빙을 더 좋아한다. 초월더빙 수준이다. 갓영선 갓상현.

후 똥 잘쌌다 바카야로이드 감상하러 가야지.

돼썅년 라이토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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