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8년 가까이 내 덕질 라이프에 메인이 되어서든, 다른 장르에 밀려 서브가 되어서든 함께 해왔는데 드디어 완결났구나. 시간이 흘러 에도에서 도쿄로 넘어가 다시 깨어난 타마만 남겨진 엔딩이라니 ㅋㅋㅋㅋ ... 뭔가 쓸쓸한 결말. 예전엔 은혼은 끝날 때도 시끌벅적 병맛스러울 줄 알았는데 맘편한 웃음을 잃어버린 전개가 오래되니 이런 결말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구나.
근데 신스케 무엇ㅋㅋㅋㅋㅋ아기숙혜가 되어버렸어... 싫은 건 아닌데 기분이 이상해. 죄 많이 짓고 불행하게 살다 나름 걸맞는 안타까운 최후를 맞은 애가 갓난애로 환생했다 하니까. 그것도 자기 짝사랑하는 여자한테 키워지게 생겼어. 소라치한테 살려줘서 고맙다고 해야 할지. 커플들이 생겨나 아기를 낳는 엔딩 대신에 아기가 되는 엔딩이라니 듣도 보도 못했다ㅋㅋㅋㅋㅋ
공식에서 못박은 커플 없는 것도 좋다. 물론 모든 게 끝난 후의 이야기는 묘사가 부족해 자세히 알 수 없으니 결혼한 인물도 있을 수 있지만 은혼 등장인물들에게 결혼을 묻힌다니 어울리지도 않고 당치도 않아서.
그래서 진짜 끝인가? 긴토키의 신스케 육아일기로 외전은 그려야되지 않나? ㅎ
G/B
